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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의 친구 홍희경군이 마침내 장로에 취임하였다. 지난 2003년 4월 20일 부활절 오후 4시 홍희경군이 다니는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성산교회에서 100여명의 교우와 친구들, 가족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교회의 초대 장로로 취임한 것이다.
이날 성산교회 담임 목사인 전재영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 홍 장로가 교회의 기둥으로서 굳건하게 교회를 받치고 온갖 시련에서도 주님의 뜻을 지켜나가는 장로가 될 것이라 믿는다 말하고 전 교우들에게 홍희경 피택장로를 본교회의 사무 장로로 받아 성경과 교회정치에 가르친대로 주안에서 존경하고 위로하여 복종하기로 서약하느뇨 라고 묻고 교우들이 서약합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전재영 목사는 이어 “나는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위임하신 목사의 직분과 권위로 홍희경 피택장로를 본 교회의 시무장로로 된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노라. 아멘’이라고 선포함으로서 장로 취임식의 절정을 이루었다.
이어 홍희경장로의 아들 요셉군의 첼로와 피아노 축하 연주, 기념품 증정등이 있었고 답사에서 홍희경 군은 “주의 종으로써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라고 말함으로써 우뢰와 같은 성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 지역의 명망있는 목사님 10분이 참석하여 홍희경군의 장로 취임을 축하하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24회 박여래 부부, 피명호 부부, 계선용 부부, 최규용 부부가 참석하였고 22회, 14회, 8회등 고참 선배들과 32회 후배들도 대거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특히 박여래, 피명호, 최규용 이 세사람은 쪽팔리는 것도 불사하고 교회 안팎으로 종횡무진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등을 들고 이 뜻깊은 날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활약했다.
이날 홍희경군의 장로 취임을 공표하는 동안 부인 홍희자 여사는 내내 눈가의 눈물을 닦으며 그동안 함께 고락을 같이 해온 부군의 영광된 모습에 감격하였다.
우리의 친구 홍희경 군은 1976년 연대 상대를 졸업하고 1983년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1986년 버지니아에서 메리디안 머터리얼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크게 성공한 사업가이며 1982년 테네시 한인침례교회 안수집사, 1991년 버지니아 장로교회 안수집사로 취임한 바 있다. 또한 성가대의 지휘자로서, 워싱톤 솔로이스트의 멤버로, 한미장학재단의 부회장으로, 서울고 와 연세대 동창회의 골프대회 단골 우승자로, 동네 골프에서 내기의 귀신으로, 필드의 독사로, 만능 엔터테이너로, 가족 음악인의 대장으로, 등등 하는 일이 하도 많아 웹사이트가 모자를 지경이다. 최근 당뇨 증세가 있어 주위에서 걱정했으나 다행히 잘 조절하고 있다.
이날 장로 취임과 함께 홍희경군은 이제 모든 세속적인 농담과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하여 주위의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그것도 한 순간뿐, 속세속에서 주님의 뜻을 전하는, 즉, 웃음속의 전도와 희생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다 믿고 있다.
이날 취임식이 끝난 후 인근 한국 음식점 한성옥에서 만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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